2대1 패배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에 또 주저앉다

2대1 패배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에 또 주저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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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또다시 홈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올 시즌 전반기 기세를 이어 가지 못한 채 최근 급격한 하락세에 빠진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에 덜미를 잡히며 심각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사비 알론소 감독은 부진뿐 아니라 선수단 내 불화설까지 더해지며 경질 압박이 더욱 거세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 20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레알을 2대1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13점으로 전체 4위에 오르며 안정적으로 16강 진출권을 확보했습니다.

반면 레알은 승점 12점에 머물러 7위를 기록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는 전통적인 조별리그 대신 36개 팀이 각 8경기씩 치르는 새로운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위 8개 팀이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합니다.

레알은 초반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한 채 상위권 수성과 16강 직행 모두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올 시즌 라리가 초반 선두를 달리며 상승세를 탔던 레알은 12월 들어 흐름이 완전히 꺾였습니다.

지난 8일 셀타 비고와의 홈 경기에서 0대2로 완패한 데 이어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3무 1패에 그치며 바르셀로나에 승점 4점 뒤진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경기력 난조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은 단순한 일시적 부진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낳고 있습니다. 내부 문제도 심각합니다.

알론소 감독은 강한 규율과 원칙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지만, 스타 플레이어들 중심의 레알 드레스룸과 상극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수단 내 불화설이 커지며 경기력까지 영향을 받는다는 지적이 현지에서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도 레알은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 가지 못했습니다.

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주드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홈 팬들을 들썩이게 했지만, 이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전반 35분 맨시티가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요수코 그바르디올의 헤딩슛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볼을 니코 오라일리가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던 장면이었고 레알의 불안한 흐름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이어 전반 43분에는 치명적 실수가 이어졌습니다.

레알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엘링 홀란을 제압하려다 반칙을 범했고 주심은 주저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홀란은 직접 키커로 나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으며 맨시티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후반전에서 레알은 수차례 동점 골을 노렸지만 팀 전체의 조직력이 흔들리며 유의미한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날 패배는 레알에게 상당한 후폭풍을 남길 전망입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흔들리고 있어 감독 리더십 논쟁이 점점 더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알론소 감독 부임 7개월 만에 경질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현 상황은 레알 내부 사정이 얼마나 복잡한지를 드러내는 단면입니다.

조기 반등을 이루지 못할 경우 레알의 시즌 후반 경쟁력에도 심각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원본기사출처-인트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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