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 강하다' 사우디, 우루과이 상대로 또 한 번 이변…선제골 후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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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월드컵 무대에서 또 한 번 깜짝 이변을 연출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경기 후반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승점 1점을 챙겼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씩을 분배한 두 팀은 앞서 0-0으로 비긴 스페인과 카보베르데와 함께 H조의 혼전을 예고했다.

경기 전 예상은 우루과이의 압승 쪽에 가까웠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는 우루과이 승리 확률을 65%로 점친 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승리할 가능성은 13.1%에 불과했다. 그러나 실제 경기 흐름은 예측을 완전히 뒤집었다.

초반엔 우루과이가 점유율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5분 막시 아라우호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은 사우디 골키퍼 모하메드 알 오와이스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우루과이가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으나, 사우디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예상을 깨고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무사브 알주와이르의 정확한 크로스를 사우드 압둘하미드가 문전으로 연결했다. 페르난도 무슬레라 골키퍼가 첫 번째 슈팅을 막아냈지만, 공은 완전히 처리되지 않았고, 압둘엘라 알암리가 골문 앞 혼전 속에서 재빨리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종료까지 사우디는 기세를 이어갔다. 기대 득점(xG)에서도 사우디는 0.91로 우루과이(0.38)를 크게 앞서며 단순한 수비 축구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후반전에서 우루과이는 공격진에 과감한 변화를 줬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다르윈 누녜스를 빼고 아구스틴 카노비오를 투입하는 등 전방 숫자를 늘리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사우디의 골문은 굳건했다. 골키퍼 알 오와이스가 연이은 위협적인 장면을 막아냈다. 후반 15분 마누엘 우가르테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후반 22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절묘한 프리킥은 알 오와이스가 쳐냈다. 사우디는 후반 중반부터 수비 숫자를 다섯 명으로 늘리는 백5 전술로 전환하며 우루과이의 공세를 버텨냈다.

하지만 후반 35분, 우루과이가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페데리코 비냐스의 강력한 헤더를 알 오와이스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막시 아라우호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알 오와이스로선 어쩔 수 없는 장면이었다.

동점 이후 양 팀은 승점 3점을 향해 총력을 다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발베르데가 결정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알 오와이스가 다시 한 번 몸을 날려 막아냈고, 이어진 니콜라스 데 라 크루스의 슈팅도 그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사우디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격파했던 ‘세기의 이변‘을 떠올리게 하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다시 한 번 선보였다. 비록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지만,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내며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증명했다.

반면 우루과이는 명확한 전력 우위를 경기력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월드컵 통산 두 차례 우승의 전통 강호는 내내 답답한 공격 전개를 반복했고, 알 오와이스가 버틴 사우디의 골문을 끝내 완전히 여는 데 실패했다.



'아시아 축구 강하다' 사우디, 우루과이 상대로 또 한 번 이변…선제골 후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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